절주 일기 – 시작

좋은 사람, 좋은 음식, 술이 좋아서 성인이 되고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술을 즐기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서 술 먹는데 거부감도 없고 소주의 특유의 맛을 좋아합니다. 가족들과 있을 때도 기분 좋은 날은 저녁과 함께 반주를 할 정도로 술을 좋아합니다. 독립을 하고 기분 좋은 날이면 한병씩 마시다 어느 순간부터 매일 한병씩 마시는 알콜홀릭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부터는 술을 기분여부와 상관 없이 마시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주량이 줄고 피곤하고 건강에 걱정이 들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절주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저를 평가하고 계획을 실천하고 알콜홀릭을 치료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금주는 못할 것 같고 최소 일주일에 1번 마시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현재 알콜 의존성 수면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잠은 잘 자는데 잠드는 시간이 오래걸려 빨리 잠들기 위해서 술에 의지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계획을 새우기로 했습니다.

운동하기

꾸준히 운동하던 검도를 작년에 어떠한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었고 최근 몸이 많이 약해진 것을 느낍니다.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일을 꾸준하게 하기 위해서 운동은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검도를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뛰고 싶지만 서울 공기가 그리 좋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학교다닐 때는 항상 오래달리기 1등을 할 정도로 체력이 좋았지만 지금은 너무 체력이 안좋아 체력을 늘리고 싶습니다. 거북목과 허리디스를 생각해서 관련 운동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술 줄이기

위에서 말했듯이 술은 1주일에 1번 마신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평소에 매일 빨간뚜껑 한병을 마셨고 초록뚜껑으로 도수를 낮추고 점점 줄이는 시도를 해보았지만 초록뚜껑 2병을 마시는 결과가 생겼고 극단적으로 낮추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술을 좋아하는 좋은 사람과 만나는 경우는 조금 느슨하게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기쓰기

술을 안마시면 잠을 빠르게 들지 못해서 그 시간에 일기를 쓰거나 책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취감도 들고 내가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어떤 반응이 오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른 누군가와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술에 관한 이야기

소주를 좋아해서 하이트 진로 주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주식도 몇번 산적 있습니다. 2018년 말에 현금이 생겨 주식을 조금 굼해였지만 급전이 필요해서 한주빼고 팔았습니다.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한주는 15%에 익절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이트 진로는 2만 초반에서 3만 중반까지 올라 아직도 차트를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최근 경제/사회/역사 주제로 영상을 찍는 슈카월드란 채널에서 고려대 투자동아리와 인터뷰한 내용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보게되었고 저같이 술을 좋아해서 주식을 사는 사람이 있구나 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