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인 질문법
"이게 안돼요.", "오류가 나요"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아봤다. 이러한 질문은 상당히 피곤한 질문이다. 왜 피곤하냐면 모든 과정을 역으로 질문하고 결과를 재차 확인해야 그 다음에 원인과 해결책, 답을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보통 뻔하다. 에러 로그를 자세히 읽어보지 않았지만 브라우져 탭들과 에러 stacktrace를 대강 보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감이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해진 답을 주는 것 보다 함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더 나은 답을 함께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선 목적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함께 설명해라. 문제가 무엇인지 거시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역질문을 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해야 빠른 해결에 도움이 된다.
자신이 생각한 해결 방법도 함께 말해주면 좋다. 해결 방법은 추상적이여도 좋다. 이는 문제 해결 능력에 도움이 되고 질문을 받은 사람도 새로운 답을 발견할 수 있어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런걸 하고 싶고 이런걸 했고 이런 상황에서 이런 오류가 생깁니다. 이렇게 하면 될거 같지만 잘 안돼요." 가 내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어디야?" "뭐해?" "이거 어떻게 할까요?" 같은 추상적이고 목적없는 질문을 가끔 하기에 이 글은 스스로에게 하는 충고이다.